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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몰카하다 - 20부

호치민 0 61 0 0
군부대 일이 있은 지 며칠이 더 지났다. 아내는 어떻게 되었을까. 아내가 여기에서 더 음란해질 수 있지… 그 한계는 어딜 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아니 이제 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알 같았다.

병원에서 만난 철근은 그저 이죽거리기만 했다.



“왜? 궁금해? 아직이야 후후후. 갈수록 변하는 아내를 보니 애가 타나보지?”



“아…아냐. 윤지는 잘..지내?”



“그럼. 잘 지내고 말고. 내가 잘 돌보다가 보내줄 테니까 걱정말고 네 몸이나 잘 챙겨라 후후. 홀아비는 몸 잘 상한다.”



“그…그만하면 안될까… 내가 원한 건 윤지도 즐길 시간을 갖기를 원하는 것이었어… 충분한 것 같아…”



“흐흐 약속은 약속이지. 윤지도 이제야 좀 즐기는 것 같은데 벌써 끝내면 오히려 도망친다 쿠쿠쿠”



자세한 상황까지 궁금했지만 궁금해도 물어볼 수도 없었고, 아내에게 전화를 해도 통화가 잘 되지 않았다. 이젠 밤뿐만 아니라 낮에도.



아내가 보고 싶었다. 언제나 퇴근하면 집에서 된장찌개를 보글보글 끓이며 나를 보고 웃던 아내. 부족한 잠자리에도 웃으며 남편 피곤할 까봐 걱정하던 아내. 아내가 그리웠다. 잠시 얘기라도 하고 올까…



아내 생각에 퇴근 시간을 놓친 나는 소등이 되어 어두원진 병원을 홀로 터덜터덜 나왔다.



“왔어요?”



아… 그리운 목소리다. 아내였다. 그립던 아내가 병원 문에서 나를 향해 손을 흔들며 뛰어온다. 곱게 화장하고 … 상기된 얼굴로 뛰어오는 아내.



“여~ 오래 기다렸어? 오늘은 어디에서 할까 쿠쿠”



철근이 불쑥 튀어나온다. 아내는 철근에게로 달려갔다. 나를 보고 뛰어오는 것으로 착각했던 것이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마음에 불똥이 튀었다. 벌개진 얼굴로 나도 모르게 불쑥 소리지르고 말았다.



“윤지야. 여기 왠 일이야?”



아내가 철근에게로 뛰어가다 뭐가 씌워진 듯이 정지했다. 서서히..서서히…목에 힘이 들어가 덜덜 떨며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오….오빠…..출…출장….”



놀라서 말을 잃어버린 아내였다. 철근은 손으로 뒷머리를 긁적이며 이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아…아… 나….아… 나 병원에 보고 하러 잠깐 왔어… 바로 다시 내려가야해…”



나도 내가 벌여놓은 이 상황에 당황하여 덜덜 떨렸다. 내가 알고 있다는 것을…내가 이 일의 주모자였다는 것을… 아내가 알게 된다면… 나는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아내를 철근에게 빼앗길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보다 내 잘못부터 덮어보고 싶은 내 이기적인 마음에 나도 놀랐다.



“어…어…. 나..나는… 철근씨가… 오빠 물건…병원에 두고 간 것 같다고 가질러 오라고..그래서…그래서 온거야. 오빠..”



“아..아..그래? 철근아 고맙네.”



“흐흐.. 머 내가 워낙 널 생각을 잘 해주잖냐. 후후 오랜만에 만난 부부인데 내가 데이트 방해하면 안되지. 윤지씨, 그게 드리려고 보니까 무겁더라구요. 나중에 민철이 오면 줘도 되는 데 제가 괜한 말씀을 드렸네요 후후. 그럼 …”



철근이 내 쪽을 보며 으쓱하고는 아내 옆을 지나 걸어갔다. 뭐라고 아내에게 속삭이는 듯 했다.



“오빠… 출장 간 건 잘 되어가? “



“으..응… 나 사실 바로 가야 해서…”



“저..저기 잠깐 커피라도 마시고 가면 안돼?”



“그..그래…그러자.”



이렇게 어색하게 만나는 부부도 있을까. 우리는 평소처럼 손도 안 잡고 멀찌감치 걸어가 바로 앞에 있는 커피숍에 앉았다.



“집에 별 일 없지?”



“으응… 오빤 밥 잘먹고 다니는 거야? 얼굴이 핼쓱해졌어… 걱정있어?”



“아..아니. 잘 먹고 있지…”



“오..오빠.. 나한테 화난 거 있어…?”



“아니… 왜?”



“아..아냐… 표정이 안 좋아 보여서…”



“후…”



우리는 한동안 말없이 커피만 마셨다.



“오빠... 출장 그만 하고 집에 오면 안될까…”



“왜? 중간에 그만 둘 수 없는 거 알잖아. 직장 일인데..”



“으응…. 그렇지… 근데…근데….아냐…”



“무슨 일 있어?”



“아냐… 괜찮아…별 일 없어… 그저…”



“왜? 무슨 일인데…”



“그냥… 요새 혼자 자서 그런지 같은 악몽을 꿔. 낮잠 자도… 밤에 자도… 우리 결혼할 때 꿈인데, 주변에서 다 오빠랑 결혼하지 말라고 반대하고 난 하염없이 울어… 그러다 오빠가 나한테 그래. 오빠랑 결혼하기 힘드니까 일단 다른 남자랑 결혼식만 올리라고. 그러고 오빠한테 도망쳐서 사는 건 오빠랑 살자구… 그러다 나 결혼식 까지 간다? 그 남자는 언제나 얼굴도 보이지 않고 엄청 커… 그 남자 팔에 끌려서 결혼식 들어가는데…

막 하객들이 나한테 와서 너무 예쁘다고 그러고 계속 선물을 줘. 한 번도 만져본 적도 없는 명품 백에 다이아 반지에… 옷에… 그러다 결혼식에 그 남자 손에 잡혀서 끌려 들어가… 근데 아무리 오빠랑 사는 대신 그런거라 생각해도 너무… 너무…싫은 거야… 그래서…그래서….흑흑….”



아내가 꿈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눈물을 흘린다.



“왜… 왜…울지마…”



“흑흑… 나 도망쳐. 그 남자랑 하객들이 쫓아오고 막 내가 받은 선물 내놓으라고 도둑년이라고 쫒아와. 딴 남자에게 도망치는 저 년 잡으라고… 나 아무리 도망쳐도 그 결혼식장을 못 나오겠는 거야. 아무리 계단을 내려가도 끝이 없어…. 계속 나 뛰다가 잠에서 깨…”



“…..”



“오빠… 그 일 그렇게 중요한 거 아니면 과장님께 말씀드리고 그냥 오면..안돼?”



“미..미안…. 약속은 약속…이잖아…”



아내가 한숨을 쉰다.



“그래…미안해… 내가 괜한 얘기를 해서… 일주일이니까… 괜찮아…”



“그… 그래…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전화하고…”



“으..으응….”



나는 서먹한 분위기를 참지 못하고 차에 아내를 태운 뒤 집 앞에 내려주었다.



“오빠… 그래도 집에 들어왔다 가지…”



“아..아니야…”



고개를 숙이고 한숨을 푹 쉬더니 뭔가 결심한 표정을 짓는 아내는 뒤로 휙 돌아 아파트 계단을 올라간다. 이제 뭔가 결심한 듯한 아내의 뒷모습이 멀어질수록 나는 방금 내가 했던 실수를 깨달았다. 그러나 안타까운 후회가 밀어닥칠수록 아내를 잡을 수 없었다. 아니 잡기…싫었는지도…



케이블카에서 느끼던 아내의 글…



병원 침대에 누워 신음하던 아내, 그리고 권씨 아저씨에게 ….



그리고 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그리고 헬스장에서…



마지막으로 가장 눈에서 지울 수 없는… 군부대에서 보았던 아내의 모습… 비록 철근에게 군부대에서 집단 강간을 당할 지 모른다는 협박 속에 했지만…



아 남자란 이런 비겁한 동물일까.



협박에 했어도 하긴 한 거다. 철근의 자지를 물고 빨고 먹고… 비겁하지만 난 아내에 대한 분노를 누그러뜨릴 수 없었다. 그 분노는 아내의 손길을 뿌리치게 만들었다.



혹시 아내는 사실 그 군부대 남자들의 정액받이가 되고 싶은 속마음이 있지 않았을까. 혹시 아내는 진구에게 다리 벌리고 싶지 않았을까. 혹시 아내는 … 아내는…. 나의 현실감각을 잃은 잘못된 상상은 혼자 밤거리를 정처 없이 헤매고 길을 잃고 어둠 속으로 달려갔다. 대체 나는 아내를 평소에 어떤 사람으로 알고 있었는지 이젠 기억도 안 난다.



그래. 내가 자초한 일인 거 맞다. 하지만 그렇다고 저러는 아내가 더 문제 아닌가. 아내를 다시 잡을 수 있는 기회였을 지 모르는 아내의 부탁을 거절할 수밖에 없는, 아니 거절하고 싶은 이 비열한 분노는 뭐일까.



즐기는 기회를 주고 싶었지만 이젠 화가 난다. 내가 벌여놓은 일이라 ‘용서’라는 말도 허락되지 않는 이 세 사람의 관계에서 그저 아내가 철근에게 철저하게 철저하게 짓밟혀, 나를 배신했던 그 죄를 받았으면… 아 이건 아닌데.



아… 남자는 비겁하다. 그리고 여자는 비열하다. 그래서 남자는 여자를 용서할 수 없고 여자는 남자를 속일 수 밖에 없다. 그 중간에서 철근은 우리를 비웃고 즐기고 있었다.



차를 몰아 더러운 내 모텔방에 들어가 쓰레기 봉지처럼 꾸겨져 누운 나는 잠으로 도망쳤다. 꿈마저 꾸기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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